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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웃으며 권성동 팔을 '툭'…무슨 얘기했나 묻자

SBS 손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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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 여당 의원들과 손을 잡았던 이재명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이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에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의석과 가까운 입구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연단으로 이동했고, 연단에 올라선 뒤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17분간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12차례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박수가 나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고성과 야유도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좀 쑥스러우니까.]

이 대통령은 연설 직후 퇴장할 땐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갔습니다.


통로를 중심으로 일일이 악수를 청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나서 맞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웃음과 함께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팔을 가볍게 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권성동/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총리는 임명 안 된다'라고 두 번 얘기하니까 '알았다' 그러고 툭 치고 간 거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도 귀엣말로 "'총리 지명을 재고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이 대통령이 '어렵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찬대, 정청래 의원에게 다가서선 두 사람 손을 맞잡게 한 뒤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주문한 거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과 환담했고, 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의 저력을 모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가 이제 '을'이 됐기 때문에 각별히 잘 부탁드립니다.]

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 한다"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당부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장예은)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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