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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땅 훤히 들여다보여"···전쟁마다 존재감 드러낸 '이 회사'는 [글로벌 왓]

서울경제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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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단행한 이란 핵 시설 공습의 피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보기관, 주요 언론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요 판단근거가 되는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업체 '막사(Maxar) 테크놀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가 제공한 사진을 근거로 이란의 핵심 핵시설 포르도의 피해 정황을 전하고 있다.

막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미국의 우주 기술기업이다. 10개의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 상업용 위성사진 분야에서 전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서 초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거의 실시간으로 지상 실측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주요 고객은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국방, 정보기관들이다.

막사는 이미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전에도 지구촌 곳곳 전쟁이나 재난 피해 지역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시시각각 변하는 미묘한 실시간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현장 상황을 손바닥보듯 훤하게 들여다보는 듯한 그림을 제공한다. 막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러시아군이 병력을 늘리는 움직임을 포착하기도 했다.

싱크탱크, 언론 보도 등도 막사가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이란 등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우크라이나와의 위성사진 공유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회담에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였다. 막사는 당시 미 국방부의 조치를 확인하며 미국 및 기타 국가들과 맺은 '계약상 약속'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미 정부가 지출 삭감을 추진하면서 막사의 경영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사는 최근 AI 기반 서비스 '센트리'를 출시했다고 블룸버그는 25일 보도했다. 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위성들이 기계학습을 활용해 전세계 수백곳을 자동으로 관찰하고 미확인 해역에 등장한 외국 선박, 정상 경로를 이탈한 항공기 등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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