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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포르도 원심분리기, 미국 공습 이후 가동 안해"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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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5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 원심분리기가 미국의 공습 이후 더 이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라디오 앵테르나시오날에 출연해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미국의) 폭격 결과에 관해 매우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폭탄의 위력과 원심분리기의 기술적 특성을 고려하면 진동만으로도 상당하고 중대한 물리적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원심분리기가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르도 핵 시설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위성 사진에서 확인된 피격 지점이 농축 시설의 위치와 일치한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거나 수년 후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출된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보고서에는 핵 시설이 몇 개월 내 복구될 수 있을 정도로 피해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신뢰할 만한 첩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핵심 이란 핵시설은 파괴됐고, 재건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공식 인정했지만, 핵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지난 2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습에 대응해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본회의까지 가결되면 IAEA의 핵 시설 내 사찰 활동 등이 중단된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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