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버티기 전문가' 윤석열…계엄 이후 지금까지 10차례나

JTBC
원문보기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를 10차례나 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경찰 소환 요구를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는 궤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첫 소환통보를 받은 건 계엄 선포 일주일 만인 지난해 12월 11일입니다.

내란수사에 나선 검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이 아직 꾸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가 꾸린 공조수사본부의 소환 통보에도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공조본이 세 차례에 걸쳐 대통령 관저에 특급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경호처의 수취 거절로 전달되지도 못했습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소환 불응에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회피는 계속됐습니다.


공수처의 1차 체포 시도 날, 경호처는 "위법하게 발부된 영장"이란 명분으로 차벽을 세우고 스크럼을 짜 수사관들을 막아섰습니다.

2차 시도 날 공수처는 사다리를 타고 차벽을 넘어갔지만 관저 앞 변호인단에 가로막혔고 5시간 만에 체포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윤 전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윤 전 대통령은 석방됐고, 다시 소환에 불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포착해 세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매번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겁니다.

지금껏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와 영장집행에 반발한 것만 10차례에 달합니다.

그랬던 윤 전 대통령은, 이틀 전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특검 조사에 당당히 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오늘 입장문에서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단 한번도 출석을 거부한 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면 발송과 별개로 네 차례 전화로 출석 여부를 확인했고, 변호인은 포렌식 참여일을 소환 당일로 변경하며 경찰에 출석 불응 의사를 명백히 미리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신하경 조성혜]

김지윤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송파구 아파트 화재
    송파구 아파트 화재
  2. 2손흥민 이적설
    손흥민 이적설
  3. 3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4. 4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5. 5아스널 리그컵 4강
    아스널 리그컵 4강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