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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해체 최종 승인...'영구 정지' 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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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우리나라 1호 원전, 고리 1호기의 해체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원전 영구 정지 8년 만인데, 국내 최초로 발전소 해체 절차가 시작되는 겁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1년, 첫 삽을 뜨면서 고리1호기는 대한민국의 원자력 시대를 열었습니다.


[대한뉴스 : 원자력 발전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힘찬 고동이 울려 퍼졌습니다.]

1978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40년 동안, 고리 1호기는 15만 3,600기가와트, 부산시가 38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했습니다.

[고리1호기 관계자 : 고리1호기 터빈 중지합니다. 셋, 둘, 하나, 중지! 중지!]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건 2017년.

8년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체 작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동안 원자로 냉각 작업을 거쳤고, 탈원전 논란, 정부의 인허가 지연 등 정치적 부침도 겪었습니다.


앞으로 작업은 12년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6년에 걸쳐, 사용 후 핵연료를 반출합니다.

이어 4년 동안, 해체 후 남은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건물을 철거합니다.

남은 2년은 부지를 복원합니다.

2037년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지만, 안전 문제 등 여러 변수가 많아서 몇 년 정도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1조 7백억 원.

복원된 부지는 산업단지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500조 원에 이르는 원전 해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사성 폐기물을 다루는 작업이다 보니, 위험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상현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고리 1호기 수조에 있는 냉각수라든지, 방사성 폐기물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해체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인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토양 복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고리 1호기와 같은 부지에 있으면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고리 2, 3, 4호기를 어떻게 처리할 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윤다솔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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