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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도 목격했습니다"…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인터뷰 (JTBC X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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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동성 부부 다섯 쌍이 결혼식을 올린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들의 사랑과 도전을 지켜보며 영감을 얻는다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JTBC가 만났습니다.

이 기획은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함께 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사실 저도 그날 목격했습니다. 축제 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소리를 외치고... 그런데 아주 특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부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서울퀴어축제에 참석해왔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아무리 반대가 많더라도 계속 용기를 표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을 위해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영감을 받는 겁니다.

대사관저에선 지난 3년 사이 5쌍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는데, 크룩스 대사가 주례를 맡았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동성 혼인 동성 결혼식을 진행하는 장소가 거의 없어요.

영국에서도 2013년 성소수자의 혼인 평등법이 통과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동성 연애를 처벌하지 않는 법 이후에도) 동성 혼인 합법화할 때까지 한 40년 50년 되었고.

하지만 인권을 보장하는 법의 탄생이 '사회적 합의'란 이름으로 지연되지는 않았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사실 (법 제정 전에) 완전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40% 동성 혼인 지지했고 (혼인 평등법 제정 이후) 한 55%까지 올라갔고 현재 한 80% 영국인들이 지지합니다, 먼저 법을 제정하고 그다음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법과 제도가 인식을 바꿔나갔단 겁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동성 결혼 많이 보고 많이 익숙해지고 아 그거 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혼인 평등법 3년 전 제정된 차별금지법은

인권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였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면서, 여성, 장애인, 종교 소수자

그 커뮤니티들의 인권도 보호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한국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미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저희 여정도 상당히 길었습니다.

아무리 여정이 길어도 언제나 사랑이 증오를 이깁니다.

VJ : 허재훈

영상편집 : 배송희

공동기획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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