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샌더스 "해리스, 맘다니처럼 했다면 지금 대통령"

연합뉴스 전명훈
원문보기
뉴욕시장 예비선거 돌풍 30대 신예 선거운동 극찬
"진보의제 내세워 노동계급 대변…아주 훌륭한 전략"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주의원[AP=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주의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84) 연방 상원의원이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30대 신예 조란 맘다니(33) 뉴욕주 의원의 선거 캠페인을 극찬했다.

샌더스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전 민주당 대선후보) 같은 사람이 정치 컨설턴트의 말을 듣지 않고 (맘다니가 활용한) 저런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면 지금 미국의 대통령이 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맘다니 의원이 '노동 계급에 호소력 짙은 의제'를 활용한 '풀뿌리 전략'을 사용했다면서 "아주 훌륭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억만장자에게서 돈을 타내 바보 같은 광고나 TV에 틀 게 아니다. 그런 건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진보적 의제를 내세워 수천, 수만 명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제가 노동계급의 수요를 대변한다"고 했다.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사람들이 수용할 만한 의제를 들고나오면, 사람들은 그 선거운동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고, 그 사람들이 직접 (다른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게 된다.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들에게 맞서고, 소수 집권층에 맞서는 것. 그것이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샌더스 의원 등의 지지를 등에 업은 맘다니 의원은 무상보육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공약을 앞세워 파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샌더스 의원은 치열한 경쟁 끝에 맘다니에게 패배한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억만장자들에게 구걸하는 것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쿠오모가 한 게 그것"이라며 "바보 같은 광고를 TV에 틀었지만 아무도 관심 없었다"고 혹평했다.

샌더스 의원은 작년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 "노동자들을 버린 민주당이 노동자들에게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되는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쓴소리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