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가 26일 서울 종로구 놀유니플렉스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2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이날 오후 서울 동숭동 놀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프리다’는 그만큼 제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사 중에 ‘프리다의 그림은 나를 다시 일으키는 수단이자 거울’이라는 대사가 있다. 내게 ‘프리다’가 그랬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을 비롯해 ‘프리다’라는 작품이 제게 줬던 믿음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이를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학폭 논란 2년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훨씬 더 진중하고 감사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 신 한 신마다 관객과 호흡하고 제가 받은 위로와 용기를 드리려고 애쓰고 있다”며 “연출자에게도 더 깊어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2023년 프리다 재연 공연 당시 프리다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던 중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중학생 시절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의 멤버로 후배의 돈을 빼앗는 등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그는 ‘일진’으로 활동하거나 학교 폭력에 가담한 일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히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연 공연을 하차 없이 마무리지었고, 이후 지난해 4월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들과 만나 화해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시 “김히어라와 당사(소속사)가 당사자들을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히어라와 당사자들이)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히어라는 2009년 뮤지컬로 데뷔, 이후 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 이사라를 연기해 이름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