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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이문화패스' 사용처에 골프 업체만 300곳

파이낸셜뉴스 최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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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아이문화패스 등록 사용처 4500곳 정비 시급
골프, 낚시, 당구, 헬스 등 접근성 떨어지는 업종까지
울산시, 많은 곳 넣으려다.. 현재 사용처 정비 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역 초등학생에게 문화예술활동비를 지원하는 ‘울산아이문화패스'의 공식 사용처에 골프연습장, 당구장, 낚시점, 헬스장 등이 1400곳 넘게 등록돼 있어 편법 사용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부심'(울산시민 자부심) 올리기 사업의 일환인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은 7∼12세(2013∼2018년생) 아동에게 1인당 연간 10만원을 지급, 공연, 전시, 체육활동, 예체능 학원 등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6월부터 시행 중이며 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돼 등록된 사용처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등록 사용처 중 초등학생의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골프, 낚시, 당구 관련 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아이문화패스에 등록된 사용처는 4521곳이다. 이 중 골프 관련 업체는 약 300곳으로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용품 판매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같은 체육 업종으로 등록돼 있는 낚시점, 당구장, 헬스장 등도 약 1100곳에 이른다. 이곳들 역시 고가의 장비를 취급하고 고액의 이용료 등을 감안할 때 초등학생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곳이다.


따라서 자녀를 대신해 부모가 자신의 취미 생활에 편법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미 지역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편법 사용 정보가 공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아이문화패스의 사용처를 늘리기 위해 BC카드와 협업해 카드 가맹점 중 체육·문화·교육·관광 등 요건에 충족하는 업체를 최대한 등록하다 보니 부적합한 업소가 일부 포함되었다며, 사용처를 계속해 정비중이라고 해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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