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재명 정부의 첫 국세청장 후보자로 26일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탈세 적발에 잔뼈가 굵은 국세청 전직 관료 출신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다. 현직 의원으로는 첫 국세청장 발탁 사례다.
임 후보자는 내정 소감문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면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자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청장과 국세청 차장 등 주요 보직에 임명됐다. 국세청 재직 당시 ‘조사통’으로 불렸으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 직무인 조사국장직만 6번 연임했다.
임 후보자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재 22호로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상임부의장, 비상설특별위원회인 ‘월급방위대’ 간사를 지냈다.
임 후보자는 등원 후 기획재정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먹사니즘’ 실용 노선의 핵심인 세제 공약을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조정하는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임 후보자는 평소 ‘납세자의 불평을 보물처럼 여기고 그 안에서 국세행정의 해답을 찾아야 하며 삶이 힘겨운 납세자의 사정과 애로를 진심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세정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경기 악화로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세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인은 이경은 국경너머인권 대표다. 이 대표는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공보처, 국무총리실, 청소년위원회, 보건복지부 등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다. 공직을 떠난 후 2018년부터 2년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을 맡았다. 2020년 국경너머인권을 설립해 국제 입양인의 권리 옹호에 힘써왔다.
▷ 충남 홍성(56) ▷서울 강서고 ▷연세대 경제학과 ▷행시 38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 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