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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동산 원유 수입량 3년여만에 최저치…원유 도입선 다변화

연합뉴스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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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산 원유 비중 늘어…항공유 수출량 코로나19 이후 최대치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한국석유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한국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에 도입된 원유는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9천554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동산 원유 비중은 62.0%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 외 지역에서는 미주(25.3%), 아시아(8.0%)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아시아산 원유 비중은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원유 도입량이 증가하면서 도입선이 다변화되고, 이에 따라 중동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원유를 수입한 국가는 19개국으로, 전년 5월(12개국)보다 7개국 늘었다. 1∼5월 누적으로도 전년 22개국에서 올해 26개국으로 확대됐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19.6%), 이라크(11.3%), 쿠웨이트(9.8%), 아랍에미리트(7.8%)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4.4%), 호주(2.0%), 말레이시아(1.1%)에서 원유를 들여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초 일부 정유 공장의 정기 보수로 원유 도입량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5월 원유 도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 외 국가에서 도입을 늘린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도 5월 초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항공유 수요와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으로 수출된 항공유는 446만배럴로, 전체 대미 수출량의 87%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항공유 수출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역대 최대치인 1천742만배럴이다.


국내 정유사의 평균 가동률은 81.8%로, 전년 동월(80.6%)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원료 투입량이 소폭 줄면서 석유제품 생산량은 0.6% 줄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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