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돌은 운전 미숙 때문, 약물과 무관”…CCTV 공개 후 이경규 측 입장 [직격 인터뷰]

“CCTV·블랙박스, 경찰에서 모두 확인”
“앞으로 공황장애 약 복용 후 매니저나 소속사를 통해 이동하겠다”

이경규. 사진|스타투데이DB

약물 운전 혐의를 인정한 방송인 이경규의 사건 당일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법률 대리인이 추돌 사고 등에 대한 입장을 대신 전했다.

26일 이경규 측 법률대리인 정구승 변호사(법무법인 일로)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CCTV로 공개된 사고들은 이미 경찰에서 다 인정하고 나온 부분”이라며 “정말 미미했던 사고였기에, 당사자들 모두 ‘그냥 가도 된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CCTV를 통해 공개된 버스 추돌 사고에 대해 정 변호사는 “한 대를 더 대게 하려고 앞으로 바짝 붙이는 와중이었는데, 정말 미미한 정도의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차장 벽을 들이받은 것과 관련, “평소에 다른 분들도 워낙 많이 닿는 곳이라고 하더라. 약물 복용 여부와 관계 없이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규. 사진|MBN 뉴스 캡처

정 변호사는 이미 경찰조사에서 CCTV 원본을 다 확인한 상태라며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경규가 경찰조사 후 취재진 앞에서 밝힌 것처럼 겸허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황장애 약 복용 후에는) 매니저나 소속사를 통해서 이동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잘못 몰고 나왔다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4일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운전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약물 복용 시 더욱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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