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포항에 약 2조원이 투입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NHN클라우드를 비롯한 국내외 AI 인프라 기업 및 벤처투자사와 손잡고 ‘글로벌 에코-AI 팩토리(Global Eco-AI Factory)’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경상북도는 26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NHN클라우드·트랜스링크캐피탈·텐서웨이브코리아·현대건설 등 민간과 지역 산학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약 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포항 지역에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 동안 6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AI 인프라 전문기업 ‘텐서웨이브(TensorWave)’, 벤처투자사 ‘트랜스링크캐피탈(TransLink Capital)’ 등이 참여하며, 클라우드·투자·인프라·건설 분야의 주요 민간 파트너들이 함께하는 구조다.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은 텐서웨이브가 맡는다. NHN클라우드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AI 스타트업 지원,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 인력 양성, 규제 완화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AI 반도체, 고성능 서버,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차세대 기술 분야까지 연계한 지역 AI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북이 국가 AI 고속도로 비전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지방 주도의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도권 기술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경북이 대한민국 AI 전략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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