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사기를 당해 거액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사기를 당해 거액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레전드 아나운서 김병찬이 몇백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병찬은 2006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계기를 묻는 말에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친한 선배가 있었다. 가족을 맡겨도 마음을 놓을 만한 선배였다. 어느 날 그 사람이 청주 고속터미널을 인수해 현대화하는 사업을 해보자고 이야기하길래, 저는 그 형만 믿고 몇억을 빌려줬다"고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
그런데 선배는 시간이 갈수록 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급기야 투자받은 돈을 다른 곳에 썼다고 김병찬은 전했다.
김병찬은 "나중에 저는 집까지 팔아다 넣었다. 그러다 '이건 안되겠다. 연예인이라고 그냥 사업하면 잘되겠다고 생각하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규모가 되게 컸다. 제가 대표이사까지 맡았는데 (사업체 명의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400억원이 넘어갔다. 이게 제가 프리랜서로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다행히 그걸 청주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인수해줬다. 저는 그분이 그걸 맡아주면서 고맙게도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고 그분은 아주 힘들게 우여곡절 끝에 그 사업을 이번에 완성시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업 초기 투자한 돈은 회수하지 못했냐'는 질문에는 "사실상 포기다. 왜냐하면 이건 당시 자본 잠식돼 있던 회사를 장 회장이 맡아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 권리를 요구할 수 없었다. 회사를 맡아주는 것만도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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