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로봇산업 투자 본격 시동…KSS IR Day 성료

[차미경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유망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한 ‘KSS IR Day(Korea SME's Scaleup Day)’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사진제공=삼성증권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삼성증권이 로봇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조망하며, 유망 로봇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마련한 첫 공식 행사 'KSS IR Day'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민간 주도의 실질적 투자 연결점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망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KSS IR Day(Korea SME's Scaleup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증권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5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이자, 로봇산업을 테마로 한 첫 번째 공식 공동 프로그램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K-로봇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유망 기업과 실질적 접점을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가 한국의 미래, K-로봇'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국내 로봇산업의 산업적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강희진 선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로봇기업은 고객 맞춤형 제조 역량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업 발표 세션에서는 유일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비비테크 에이로봇 로브로스 에이딘로보틱스 등 상장 및 비상장 로봇 전문기업 6곳이 참여해 자사 기술력과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IR 담당자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정보 전달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증권 SNI 고객을 포함해 벤처캐피털(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약 150명의 투자자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현장을 찾았다. 로봇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셈이다.

백혜진 삼성증권 WM부문 센트럴지역본부 상무는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해 K-로봇 산업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의해 후속 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증권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5월, 유망 로봇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산업 기반 확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KSS IR Day'는 협약 이후 진행된 첫 협력 모델로, 향후 양측은 IR 행사 외에도 투자 연계 프로그램, 산업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KSS IR Day는 2021년 8월 출범 이후 매월 특정 산업군을 선정해 관련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정기 프로그램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lackstone Private Credit Fund iCapital Offshore Access Fund SPC(BCRED-O)'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1천500억 원 규모 모집했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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