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도달할 수 있는 ICBM 개발 중"

[파키스탄=신화/뉴시스]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분류되는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가 보도했다. 사진은 파키스탄이 미공개 지역에서 2014년 5월 8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2025.06.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분류되는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 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이같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TOI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달 인도가 '신두르 작전'을 통해 자국을 공습한 이후 중국의 도움을 받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IC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ICBM은 사거리가 5500㎞ 이상의 미사일이다. 주로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사용된다.

파키스탄군은 2022년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힌-3을 시험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2700㎞로 대부분의 인도 도시가 사정권에 있다.

현재 운용 가능한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인도·이스라엘·북한 등으로 알려졌다. TOI는 파키스탄이 ICBM 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실제로 ICBM을 손에 넣게 되면 핵 위협 국가로 분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미국 관리는 "만약 파키스탄이 ICBM을 획득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나라를 친구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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