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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새 수도서 운항할 드론형 택시, 승객 태우고 첫 시험비행

연합뉴스 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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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30㎞·한 번에 21분 비행…2028년 누산타라서 운항
시험 비행 중인 인도네시아 드론형 택시[안타라 통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험 비행 중인 인도네시아 드론형 택시
[안타라 통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조성 중인 새 수도에서 운항할 계획인 드론형 자율비행 택시가 사람을 태우고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바섬 서부 반텐주 탕에랑에서 드론형 택시 '이항 216-S'가 가상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 시험 운항을 마쳤다.

중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업체 이항이 만든 이 무인항공기는 지금까지 인형을 태우거나 비탑승 시험 비행만 여러 차례 했으나 이번에는 실제로 사람을 태웠다.

이번 시험 운항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안전국의 허가를 받고 진행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전기로 구동되는 이 드론형 택시는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비행 기술(AAV)을 적용했고, 항로도 인공지능으로 자동 제어한다.

높이 1.77m, 폭 5.61m인 소형 항공기로 최고 시속 130km까지 날 수 있다. 완전히 충전하면 21분 동안 최장 35km까지 비행한다.


한 대당 비용은 53만5천 달러(약 7억2천만원)이고, 배터리 충전 비용으로는 한 번에 30달러(약 4만원)가량이 든다.

보통 헬리콥터가 30분 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인 3천 달러(약 40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항 216-S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 미래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칼리만탄섬에 조성 중인 새 수도 누산타라에서 2028년부터 드론형 택시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현지 안타라 통신이 전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가 폭증하고 침수와 지반 침하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자카르타에서 약 1천200㎞ 떨어진 칼리만탄섬 누산타라에 2045년까지 5단계에 걸쳐 새 수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현 대통령은 우선 2028년까지 행정·입법·사법부 청사를 새 수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항 216-S를 인도네시아에 처음 도입한 현지 항공 전문회사 프레스티지 에비에이션의 루디 살림 회장은 "계속 시험 비행을 해서 이 기술(드론형 택시)이 미래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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