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최순실 스위스 비밀계좌' 안민석 발언...대법 "일부 명예훼손 책임"

뉴스핌
원문보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은닉 재산에 대해 발언했다 피소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일부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명예훼손 책임이 있다고 봤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씨가 안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원고 청구를 전부 기각한 원심 판결 중 일부를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해외 은닉재산이 수조원에 달한다"라는 발언은 정치적 의견 표명이나 추측이지만,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온 A회사의 돈이 최 씨와 연관돼 있다"라는 발언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속기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논문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속기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논문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안 전 의원은 2016년 11월~2019년 6월까지 유튜브와 라디오 등에 출연해 최 씨에 대해 "해외 은닉재산이 수조 원에 달한다", "독일 내 페이퍼컴퍼니가 수백 개 있다" 등 발언을 했다.

최 씨는 안 전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진행된 소송에서 1심에서 원고가 승소했지만 2심에서는 원고가 패소했다.

1심에서는 무변론(자백 간주) 판결을 내리며 "안 의원이 최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렇지만 2심에서는 안 전 의원의 발언이 국민적 관심사인 공적 사안에 대한 의견 표명에 해당하고, 정치인이 발언의 진실을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은 안 전 의원의 발언 중 "해외 은닉재산이 수조 원에 달한다", "독일 내 페이퍼컴퍼니가 수백 개 있다"는 등은 정치적 의견 표명이나 추측의 범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아울러 "재산 출처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자녀에게 승계됐다"는 주장은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만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온 A회사의 돈이 최 씨와 연관돼 있다",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이득을 취득했다"는 발언은 구체적 근거가 없고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런 발언은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00wins@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뉴스핌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