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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으로 쓰던 노트, 1억4000만원에 팔렸다”…주인 누구길래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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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유대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히브리어를 공부한 흔적이 담긴 노트. AFP=연합뉴스

체코 출신 유대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히브리어를 공부한 흔적이 담긴 노트. AFP=연합뉴스


체코 출신 유대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가 100년 전 팔레스타인 이주를 준비하며 히브리어를 공부한 흔적이 담긴 노트가 9만유로(약 1억4200만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라디오프라하는 “지난 13~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희귀본·그래픽아트 박람회에서 카프카가 히브리어를 적은 책이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노트는 1919년 출간된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의 인쇄본으로, 카프카는 빈 공간에 히브리어를 적어가며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트는 1970년대부터 카프카 희귀본을 수집해 온 프랑스 의사 티에리 부셰가 소장하고 있었다. 그는『변신』,『유형지에서』등 중·단편 초판본과 카프카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 등 427점을 내놨다. 카프카의 손글씨가 적힌 책들은 최고 20만유로(3억1600만원)에 팔렸다.

프란츠 카프카. 사진 나남

프란츠 카프카. 사진 나남


카프카는 체코 태생으로 독일어로 작품을 썼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팔레스타인 이주를 구상했으나 1924년 폐결핵으로 숨져 무산됐다.

히브리어는 유대인들이 쓰는 오늘날 이스라엘의 공용어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으로 영국이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땅을 위임 통치하고 있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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