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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 불러준 동생"…'임준형' 트레이드 합류에, 분대장 동기 "KT는 이런 팀이야"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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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진짜 친한 사이예요."

KT 위즈에 새 얼굴이 합류했다. 좌완투수 임준형이다. KT는 25일 LG 트윈스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내주고 임준형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임준형에게 KT 내 친한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임준형은 망설임 없이 "군대 동기인 권동진 형과 친하다. 그때 형이 분대장이었다. 서로 친하게 잘 지냈다"고 답했다.

KT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권동진에게 임준형에 관해 물었다. 권동진은 "(임)준형이를 군대에 가서 처음 봤다. 그전까지는 친분이 아예 없었다. 군대에서 만나 엄청 친해졌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임준형은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거쳐 2019년 LG의 2차 8라운드 75순위 지명을 받았다. 1998년생인 권동진은 청주 세광중-세광고 졸업 후 원광대로 진학했고, 2021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학창 시절부터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까지 두 선수는 특별한 접점이 없었다.





그러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만났다. 2023년 1월 16일 나란히 입대했다. 권동진은 "상무에선 분대장이 어떻게 보면 주장이다. 준형이는 조용하고 자기 할 일을 무척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내가 따로 챙겨준 것은 없다. 주장이긴 했지만 내 앞가림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며 "준형이는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입대 전과 비교하면 상무에 다녀온 뒤 몸이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임준형을 보고는 "몸이 진짜 탄탄하다"고 칭찬했다.

권동진은 "그래도 나 역시 나쁘지 않은 분대장이었다. 선수들을 많이 챙기려 노력했고, 내 할 일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미소 지었다.

임준형과의 특별한 일화도 공개했다. 권동진은 "결혼식을 올릴 때 준형이가 축가를 불러줬다. 임영웅 씨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부르더라"며 "준형이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축가 전문가라고 보면 된다. 군대에서의 인연으로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권동진은 지난해 12월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다.






새 가족이 된 임준형에게 KT라는 팀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권동진은 "KT는 정말 끈끈한 팀이다. 형들과 위화감 없이 무척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며 "형들이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신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기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동진은 "준형이가 팀에 잘 녹아들어 KT에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준형은 프로 데뷔 후 1군에서 총 4시즌을 보내며 39경기 71⅓이닝에 등판했다.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만들었다. 상무에서 전역 후 지난해 1군 무대로 돌아와 18경기 13⅔이닝서 평균자책점 6.59로 흔들렸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14경기 14이닝서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5일 1군에 콜업됐다. 총 5경기 4⅔이닝서 평균자책점 1.93을 선보였다. KT에 귀한 좌완 불펜으로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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