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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까지 고민"…기성용이 직접 밝힌 포항 이적 이유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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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 선수가 직접 포항 스틸러스로의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팀 레전드와의 이별에 팬들은 구단의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10년의 시간 잘 가라' 기성용 선수는 어젯밤(25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은퇴까지도 고민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으로 팀의 계획에 제가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며 김기동 감독과 은퇴를 논의했지만,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무기력하게 끝내기보다 최선을 다해 경기장을 누비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포항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포항으로의 이적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FC서울은 고향이고, 자존심이었다는 선수와의 이별에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GS그룹 본사 앞엔 분노를 담은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은 "구단이 팀의 레전드를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방식과 태도로 대했다"며 이적 상황과 구단 순위에 대한 감독의 명확한 입장을 오늘(26일) 2시까지 투명하게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FC서울의 유산을 함부로 대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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