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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3170억원' 호날두 '충격 월권' 아직 통한다…감독 교체 요구 → 경질 → 알나스르와 재계약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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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돈도 지키고, 자신의 입지도 지키는 완벽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마지막 세부 사항 합의만 남았다"고 했다. 로마노의 전달에 앞서 주요 중동 언론에서는 이번주부터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잔류를 밝혀왔다.

호날두가 폭탄 발언으로 알 나스르와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달 말로 알 나스르와 체결했던 2년 반 계약이 만료되던 상황에서 "이 챕터는 끝났다"라는 문구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호날두의 돌발 행동에 유럽 복귀를 비롯해 멕시코 등 또 다른 변방으로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의도가 있었다. 호날두가 재계약 논의에서 갑의 위치를 잡으려던 행동이었고, 효과는 대단했다. 우선 호날두는 은퇴를 앞둔 시점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연봉을 지켜냈다. 지난 2023년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2억 유로(약 3,170억 원)의 연봉을 받아 놀라움을 안겼다. 유럽에서는 결코 수령할 수 없던 규모였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같은 금액을 받기로 했다. 복수의 중동 언론은 "호날두가 연봉 삭감 없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며 "돈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감독까지 교체하는 강한 입김도 발휘했다. 알 나스르는 시즌이 끝나고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피올리 감독은 2021-22시즌 AC 밀란을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았던 명장이다. 이후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은 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 등의 성적을 냈다. 다만 트로피는 하나도 들지 못했다.


피올리 감독이 경질되는데 호날두가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줄을 잇는다. 중동 매체 '쿠라'는 "피올리 감독이 1년도 안 돼 알 나스르에서 경질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호날두"라며 "이번 재계약 협상을 하며 여지없이 행정 업무에 개입했다. 호날두는 새 감독 영입을 재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 호날두의 바람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전에도 감독이 바뀔 때마다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몸을 담은 2년 반 동안 무려 3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고, 그때마다 호날두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피올리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는 조르제 헤수스 감독도 호날두가 목소리를 크게 냈다는 후문이다.

이탈리아 언론 '풋 메르카토'도 "호날두는 알 나스르 감독 선임에 깊이 관여한다"며 "제수스 감독 역시 과거 호날두를 칭찬했던 이력이 있다"고 평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의 월권을 막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스타성과 함께 실력도 여전하다. 호날두는 2년 반 동안 93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금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면서 사우디 리그 2년 연속 득점왕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35골을 넣어 종전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2018-19시즌에 세운 34골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도 변함없이 알 나스르의 최전방을 책임진 호날두는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35골 4도움을 올렸다.

재계약을 체결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관 탈출을 목표로 하며, 알 나스를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자 등극 등에 도전한다. 프로 통산 938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는 은퇴하기 전까지 1000골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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