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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이란 핵무기 제조 핵심시설 파괴”…트럼프 주장 옹호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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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서 ‘핵역량 구조적 훼손’ 강조

“고농축 우라늄을 금속으로 만드는 시설 사라져”
AP/뉴시스

AP/뉴시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공습으로 이란의 핵능력이 수년 후퇴했다며, 그 근거로 이란의 핵무기 제조 공정 핵심 시설 파괴를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란의 핵능력이 충분히 파괴되지 않았다는 미 국방정보국(DIA)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을 보도한 미 언론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통을 터트리는 가운데 나온 첫 구체적 설명이라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이번 공습은 단순히 시간만 벌어준 것이 아니라, 이란의 핵무장 역량을 구조적으로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구체화한 발언으로, 미 국방정보국(DIA)의 ‘수개월 지연’ 분석을 반박한 첫 고위급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원자력위원회 성명을 인용하며 “포르도 농축시설은 핵심 인프라가 파괴돼 완전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완전(totally)’이란 표현은 원문에 없던 단어였다.

이 발언은 DIA의 예비 정보 보고서에 실린 “시설은 일부 폐쇄됐으나 붕괴되진 않았다”는 평가에 대한 반박이었다.


루비오는 “고농축 우라늄을 무기화 가능한 금속으로 전환하는 실험실과 전환시설이 파괴됐다”며 “이 전환시설 없이는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 시설의 위치조차 지도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도 해당 시설과 관련 실험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은닉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된다. 미 행정부는 부인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NYT에 “이란 당국이 핵물질을 옮길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며 현재 위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루비오는 이에 대해 “무언가는 언제든 재건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 위치를 알고 있고, 재건한다 해도 다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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