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4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신간] 과일에도 감정이 깔렸다고?…'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뉴시스 박미영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뉴시스]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사진=세미콜론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사진=세미콜론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눈을 뜨자마자 사과를 먹었다. 정확히는 눈을 뜨려고 사과를 먹은 것이다."

만화에세이 '땅콩일기'의 작가 쩡찌의 첫 산문집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가 출간됐다. 신작은 '띵 시리즈'의 28번째 편이다.

띵 시리즈는 민음사 출판그룹 '세미콜론'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주제에 권마다 한 가지 음식을 주제로 서술한 문고본이다. 이번은 '과일'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오랑우탄'이라고 칭하며 '과일러버'임을 입증한다. 먹는 행위에 집중하지 않고 과일에 얽힌 인생을 글로 풀어냈다.

과일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를 기억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책은 과일에 빗대어 쓴 성장 에세이다. 특히 저자는 과일이 주는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엄마가 언제나 빠짐없이 붉은 수박을 건넸다", "집에 온 친구에게 작고 알이 꽉 차면서도 단단하지 않은 귤만 골라 줬다", "아빠가 키위 10㎏을 배송했다" 등 기억을 회상하며 과일에 담긴 이해, 배려, 사랑의 감정을 풀어낸다.

"과일 인사에는 친밀과 사랑, 그리고 염려가 있다. 과일 잘 먹고 있니. 식사 외에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니. 계절이 주는 선물을 제철에 누릴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여유가. 계절을 느끼고 있니. 느낄 수 있니. 나무와 풀의 열매를 먹으며 너도 그렇게 지상에 뿌리 박고 잘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189~190쪽)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