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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 펜타닐, 중국~멕시코~미국 밀수 경로에 일본...한국, 안심 못해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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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중국 펜타닐 밀매조직, 일본 나고야에 거점"
미 유죄 평결 중국인 남녀, 멕시코 등 밀수망 구축
남녀, 중국 약물 판매 일본 거점 간부 참여
"멕시코 마약조직, 요코하마 유통망 확장"...한국도 안심 못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2020년 11월 20일(현지시간) 압수한 펜타닐을 공개하고 있다./AP·연합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2020년 11월 20일(현지시간) 압수한 펜타닐을 공개하고 있다./A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중국 마약 밀매 조직이 '좀비'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수출 거점을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두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멕시코의 마약 밀매 조직들이 요코하마(橫浜)항에 펜타닐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이날 '미·중·멕시코로 이어지는 지하 경로, 미·중 신아편전쟁의 이면'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일본 거점의 우두머리를 추적하고 있다며 일본이 미·중 대립을 초래한 펜타닐 위기의 최전선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6월 DEA에 체포된 중국 국적 남녀 2명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화학제품 제조업체 '후베이정오(精奧)생물과학기술'의 간부로 펜타닐 원료를 반입한 혐의로 2025년 1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주 마약단속국(DEA) 내에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DEA 홈페이지 캡처

미국 버지니아주 마약단속국(DEA) 내에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DEA 홈페이지 캡처



닛케이는 이 재판 자료를 분석해 이들이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 펜타닐 밀수망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져 일본이 그러한 거래의 중요한 경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보스'가 나고야시에 'Firsky(주)'라는 법인을 등록해 적어도 2024년 7월까지 일본에서 펜타닐 원료의 집배송과 자금 관리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중국 국적 남성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보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그는 일본·중국·미국 등 총 18개 회사의 주주로 등록돼 있고, Firsky의 대표이사로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Firsky는 우한에 있는 'Firsky국제무역'에 100% 출자했고, 유죄 평결을 받은 남녀는 간부로서 이 자회사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보스'가 전체 조직의 보스 격일 가능성이 크고, 일본에서 중국과 미국에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FIRSKY는 전문 사이트에서 '후베이정오생물과학기술'의 약물을 판매하고, 대금을 가상화폐로 주고받았다.


일본은 펜타닐 밀거래의 여러 네트워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멕시코 전문가는 시날로아 카르텔 등 멕시코의 마약 밀매 조직들이 요코하마항을 거점으로 화학물질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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