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조각을 위해 장관 후보자를 대거 지명한 가운데 아직 결정되지 않은 8개 부처 장관의 인선도 이르면 이번주 단행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인선 발표는 검증을 마치는대로 조속히 한다는 원칙"이라며 "정무적인 내용까지 모두 포함해 대통령실에서 고민해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11개 부처의 조각 인선을 발표했다.
현재 남은 장관직은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 총 8명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경제와 재정정책을 수행하는 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재부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직 개편을 앞둔 기재부의 수장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높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구 전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기재부의 예산실장, 2차관을 거친 예산통이다. 같은 관료 출신으로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 물망에 오르내린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더300에 "사회개혁은 좀 강하게 이행하고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정책실장과 마찬가지로 경제부총리도 관료출신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기재부가 조직개편을 앞둔 만큼 다선 의원 출신이 첫 수장으로 와 개편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김태년 의원, 정성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사법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도 관심사다. 법무부에서 검찰국장을 지냈고 22대 국회에 들어오기 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를 맡아 2023년 이 대통령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이끌어낸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또 같은 검사 출신이자 민주당 내에서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법률대변인을 지낸 이건태 의원도 거론된다. 반면 사법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비법조인 출신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윤호중 민주당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밖에 이재명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윤후덕 의원, 맹성규 의원, 손명수 의원, 김세용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거론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울 강동구청장에 세 번 당선됐으며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다. 현재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 통상 기능과 기후 관련 업무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기업인 출신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실용'을 이유로 들어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기업인 출신으로 낙점한 만큼 산업부 장관에도 이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만 15년간 활동한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한편 장관급이면서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자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리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 교수는 특히 이 대통령의 분배 정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 측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에도 참여했었다.
금융위원장에는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로 하마평에 오른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홍성국 전 의원도 꾸준히 거론 중이고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 회장도 최근 물망에 오른다. 김 전 회장은 행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고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도 지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성장과통합'에서도 활동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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