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석유 공룡’ 쉘, 경쟁사 BP 인수 타진”…성사되면 엑손·모빌 이후 최대 에너지社 합병

헤럴드경제 김수한
원문보기
쉘, 본사 네덜란드서 영국으로 옮겨
BP도 영국 런던에 본사 두고 있어
BP, 멕시코만 원유 유출 후 고전
합병하면 국영기업 제외 세계 2위
독일 취리히의 한 주유소 간판에 새겨진 쉘 로고. [로이터]

독일 취리히의 한 주유소 간판에 새겨진 쉘 로고. [로이터]



영국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거대 에너지기업 쉘이 경쟁사 BP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BP는 쉘의 인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양사 간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쉘은 지난 2022년 본사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영국 런던으로 옮겼고, 사명도 로열더치셀에서 쉘로 바꿨다. BP 역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BP는 지난 2010년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회복에 주력해 왔으나,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뉴욕 한 주유소의 BP 간판. [로이터]

미 뉴욕 한 주유소의 BP 간판. [로이터]



BP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꼽힌다.


쉘이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 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 사이 BP는 화석연료 사업 부문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확대하는 사업전략을 폈다.

이는 BP 실적이 경쟁사 대비 뒤지게 된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는 BP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았다.


이날 장중가 기준 쉘의 시가총액은 약 2080억달러로, 국영 석유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중 엑손모빌(4698억 달러), 셰브런(2491억달러)에 이어 3번째다.

BP의 시총은 약 840억달러다.

양사의 인수·합병(M&A)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쉘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WSJ는 1998년 미국의 석유 메이저 기업 엑손과 모빌의 합병 이후 가장 큰 에너지 기업 간 합병이 된다고 전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2. 2WBC 오타니 대표팀
    WBC 오타니 대표팀
  3. 3연말정산 혜택
    연말정산 혜택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