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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해 6700만원 가로채려다…출장 나온 경찰에 덜미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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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사칭해 6700만원 수표를 가로채려고 한 보이스피싱범이 출장 나온 경찰에게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검사를 사칭해 6700만원 수표를 가로채려고 한 보이스피싱범이 출장 나온 경찰에게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검사를 사칭해 6700만원 수표를 가로채려고 한 보이스피싱범이 출장 나온 경찰에게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부천 원미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26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노상에서 만난 60대 피해자 B씨로부터 6700만원 수표 1장을 받아 가로채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범행은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 소속 수사과 경찰관 2명에게 적발됐다. 이들은 당시 부천에 출장 나왔는데, A씨가 피해자로부터 수표와 휴대전화까지 전달받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경찰들은 즉시 A씨 신원을 확인한 뒤 112 신고했고, A씨는 원미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수표는 피해자 B씨에게 돌아갔다.

조사 결과, A씨는 검사를 사칭해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공범 등을 조사 중"이라며 "현장에 있는 경찰의 신속한 판단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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