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벼랑 끝 몰린 김건희… 두 특검 모두 “소환 불응하면 체포영장”

조선일보 이민준 기자
원문보기
김여사 측 “특검 조사 응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도 김 여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밝혔다.

김 여사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출신들이 모인 소셜미디어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를 통해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 때문에 이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과적으로 이 특검이 수사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 배경에 ‘김 여사 구명 로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특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성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환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원칙적으로는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민 특검도 지난 16일 “김 여사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민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체포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피한 탓에 벼랑 끝으로 몰린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 여사는 명태균 수사팀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수사팀 출석 요구도 한 차례 불응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체포영장 청구 조건이 갖춰진 만큼, 두 특검은 수사 개시와 함께 김 여사 신병부터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4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