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습 이후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 〈사진=REUTERS/연합뉴스〉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핵 시설 상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 핵 시설은 심하게 손상됐다"며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핵 시설 피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는 기술적 사안이기 때문에 덧붙일 말은 없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등 이란 핵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은 타격이 크지 않은 데다, 농축 우라늄을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놔 피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전날 "공격받은 핵 시설에 대한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가이 대변인은 당분간 미국과의 외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수개월 간 모순된 발언들을 했다"면서 "외교를 말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승인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외교에 대해 정말 진지한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란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