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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이틀째 "털릴 만큼 털렸다"…"해소된 의혹 없다"

SBS 손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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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자료는 낼 만큼 냈고, 의혹도 충분히 소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구체적 증거 자료가 없다며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이틀간의 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내용은 뭐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건 뭔지 손형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오늘(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결론적으로 저는 내야 할 것은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미국 유학 시절인 2005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후원자 강신성 씨에게서 매달 받은 450만 원의 성격은 확인됐을까.

김 후보자의 해명은 전 배우자가 강 씨의 배추 사업에 2억 원을 투자한 뒤 수익금 등으로 다달이 돌려받은 돈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김 후보자는 증언 외에 입증 자료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증거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문에도 해당 거래가 언급돼 있긴 하지만, 돈의 성격이 규정돼 있지는 않습니다.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6억 원쯤 더 많았단 의혹은 어떨까.


빙부상 부의금으로 1억 6천만 원, 2차례 출판기념회로 2억 5천만 원, 장모에게서 생활비로 2억 원을 받았다는 게 김 후보자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증여세 납부 내역 같은 구체적 증빙 자료는 안 냈습니다.

[이종배/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국민의힘) :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못 주시면 못 준다, 왜 이런 이유로 해서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좀 얘기를 해주시면.]

지난 2019년, 김 후보자 모친 소유 빌라에서 두 달 간격을 두고, 건설업자와 배우자로 이어진 의문의 전세 계약.

김 후보자는 '마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런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무슨 셰어하우스 사업을 하려고 계약했던 것으로 제가 들었고요. 그 집이 좀 낡고 수리비도 많이 들고 해서 적당치 않다고 판단하는 본인의 판단과 마침 저희 아내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와야 하는데.]

김 후보자는 과거 총리 후보자 등의 관례에 따라서 제출할 자료는 다 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증언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를 국회에 제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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