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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과장광고 경계령...가트너 "신규 프로젝트 40% 중단될 것"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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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에이전트 워싱' 경고
"에이전틱 AI, 정교한 지시할 만큼 발달 안 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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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업무를 자율적으로 대신해주는 '에이전틱 AI' 도입에 기업들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에이전틱 AI 서비스 중 상당수가 과대광고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에이전틱 AI 프로젝트 중 40% 이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당수가 비즈니스 가치가 낮아 도입 비용만큼의 역할을 못 하거나 위험 관리에 실패할 수 있다는 이유다.

가트너는 이런 현상을 '에이전트 워싱'으로 명명했다. AI 기업들이 '에이전틱 AI'라고 광고하는 서비스들이 실제로는 에이전트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현재 수천 개에 이르는 에이전틱 AI 공급업체 중 실제로 해당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는 약 130개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누쉬리 버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부분의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는 초기 실험 단계거나 개념 증명 단계에 있다"면서 에이전틱 AI가 "사업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하거나 정교한 지시를 수행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에이전틱 AI는 지금 도입해도 그 값어치를 못 하거나, 자동화가 불필요한 작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현재처럼 에이전틱 AI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을 때는 기업 입장에서 명확한 가치가 입증된 경우에만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가트너는 기업들의 에이전틱 AI 이용은 점차 늘 것이라고 봤다.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일상 업무 비중은 2024년 0%에서 2028년 최소 15%까지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다. 또 2028년엔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33%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나 챗봇과 같은 에이전틱 AI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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