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과거 자신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두고 농업을 망치는 법 '농망법'이라고 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선 반대했지만 이번엔 전향적으로 재검토해 '희망법'으로 바꾸겠다고도 했는데 야당은 '기회주의자'라며 사퇴 요구를 쏟아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과부터 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제가 농망법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 (의원님들과 농업인들에게) 상당히 마음 아프게 느끼셨을 거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거친 표현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송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던 농업 4법이 농업 미래를 망칠 거라며 '농망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중 양곡법 개정안은 남은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여 농가의 소득을 안정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양곡법 거부권 행사도 건의했지만, 유임되자 '양곡법 취지에는 줄곧 공감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우리가 그동안 쟁점이 되었던 우리 법안이나 정책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재검토하고…희망법으로 만들겠습니다.]
달라진 송 장관의 입장에 여야의 공수도 바뀌었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소신까지 바꿔 가면서 농업의 미래를 망치려는 사람이 장관 자리에 있는 것은 저는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송 장관을 내실 있다고 평가했던 국민의힘은 '기회주의자'라고 지적했고, 지난 정부 때 사퇴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서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신 인사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장관이 비난을 받을 만한 그런 정도의 생각 없이 인사를 했다고 저는 보지를 않습니다.]
송 장관은 소신이 바뀐 게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소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제 소신은 딱 하나입니다. 우리 농업인과 우리 농촌과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일부 농민 단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장관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류효정]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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