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이어 음원까지 장악…속편 제작 '청신호'?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6월 3주차 영어권 영화 순위에서 2위, 영화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총 시청 시간은 1540만 시간, 시청수는 920만회였다. 러닝타임이 100분이 채 되지 않는 작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성적.

OTT 플랫폼 시청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인 21일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나흘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국가 93개국 중 41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K팝의 본고장인 대한민국에서는 4위로 출발해 4일차가 되어서야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다르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공개 직후 미국과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작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동시에 작품의 OST도 높은 관심을 받는 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지난 23일 애플뮤직 월드와이드 차트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3일 기준 글로벌 스포티파이 일일 차트에서는 OST인 'Golden'이 5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Your Idol'(70위), 'How It's Done'(95위) 등이 TOP100에 올랐다. 미국 스포티파이 일일 차트에서는 'Your Idol'이 무려 46위를 차지했고, 'Golden' 또한 55위로 나쁘지 않은 순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오리지널 곡 7곡 중 6곡이 차트에 오르면서 작품의 엄청난 파급력을 느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넷플릭스 패밀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미국 등 각종 채널에서 수록곡들의 리릭 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속편과 시리즈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황.

다만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현재 영화 '고트'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의 개봉을 앞두고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단기간에 작품이 제작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여기에 제작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인해 아트디렉터를 포함한 아트팀 인원이 다수 퇴사한 상황이라는 것이 전해지면서 과연 속편 제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