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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장'에···문닫은 공인중개업소도 3년만에 최저

서울경제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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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휴·폐업 240곳
거래 늘자 영업 활황 기대



올해 5월 서울에서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무소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폭풍과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매 거래가 급증하자 영업 사정이 나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공인중개사무소 중 휴·폐업한 곳은 총 240곳으로 전월(272곳) 대비 약 12%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 전국 집값이 상승기였던 2022년(202곳)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서울 공인중개사무소 중 휴·폐업한 곳은 올해 1월 204곳에서 3월 281곳으로 증가했다가 4월 272곳, 5월 240곳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이 토허구역에서 해제된 뒤 아파트 거래가 본격적으로 급증하자 영업 활황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올해 1월 3501건에서 △2월 6619건 △3월 9277건으로 급증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가 토허구역으로 묶인 4월에는 5433건으로 주춤했지만, 인접지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5월에는 7881건으로 반등했다. 5월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8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값이 크게 상승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서울남부시회 소속 공인중개사무소의 휴·폐업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남부시회 휴·폐업 중개사무소는 3월 166곳에서 5월 137곳으로 약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북부시회에서 문을 닫은 중개사무소는 115곳에서 103곳으로 10% 줄었다.

전국으로 넓혀봐도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무소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5월 전국 휴·폐업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077곳으로, 3월(1135곳)보다 약 5% 감소했다. 전년 동월(1245곳)과 비교해서도 8% 줄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로는 세종의 감소 폭이 52%로 가장 컸고 이어 충남(-46%)·경북(-41%)·대전(-3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세종 아파트 가격은 1.37% 올라 서울(2.65%)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는 742명으로 2015년(5월 기준) 통계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휴·폐업 중개사무소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울에서도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6월 들어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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