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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원팀맨’ 기성용 내보낸다 … “인연 잠시 멈추기로”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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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FC서울 한 팀에서만 뛰어왔던 기성용(36)이 결국 둥지를 떠난다.

FC서울은 25일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며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에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가 함께한다는 약속을 나눴다”고 밝혔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스완지시티(웨일스), 선덜랜드와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다가 2020년 친정팀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했다. K리그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이 서울에서만 남긴 기록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 등으로 지난해 리그에서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8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에 이적을 추진한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는 포항 스틸러스가 유력하다. 이에 FC서울 팬들 사이에서는 한 팀에서 충성을 바친 선수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서울은 “이번 일로 마음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게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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