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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전 EU 상임의장 "유럽, 中과 협력 강화해야"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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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21세기경제망 인터뷰
EU-중국 수교 50주년...양국 관계 재검토 기회
미국發 관세전쟁 겨냥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간 협력"
샤를 미셸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사회) 상임의장 겸 벨기에 총리

샤를 미셸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사회) 상임의장 겸 벨기에 총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협력과 다자주의다. 외교적 접촉을 늘리고, 서로의 우려를 공유하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타협점을 모색할 기회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샤를 미셸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사회) 상임의장 겸 벨기에 총리는 25일 공개된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망과의 EU-중국 수교 5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EU와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EU-중국 수교 50주년인 올해는 “양측간 파트너십을 재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양측이 파트너십을 어떻게 더욱 심화시킬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과 EU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지만, 우리 모두 안정과 안보, 그리고 더 큰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며 국민들에게 더 큰 번영을 가져다주고자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견을 조율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미셸은 이를 위해서는 양측간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의 의견이 항상 일치할 수 없다.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양측이 함께 대화하고 고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래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이견을 다룰 수 있다"고 짚었다.

미셸은 또 미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자국우선주의를 의식한 듯 "현재 중국과 EU, 나아가 전 세계가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을 예로 들며 국제 협력 없이는 이같은 과제를 극복할 수 없다며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EU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국제 협력, 자유 무역, 공정성, 상호 이익, 그리고 세계무역기구(WTO)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어 "나는 더 많은 국제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U와 중국 간 중국산 전기차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양측은 협력할 주제가 많고, 협력을 심화할 방법도 많다"면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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