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마이클 콘포토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주목할 만한 기록은콘포토의 홈런이다.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에 계약한 콘포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65로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가장 낮았다.
다저스 팬들이 콘포토를 빼고 김혜성을 선발 외야수로 써야 한다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판했는데,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콘포토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로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부활 조짐을 알렸다.
콘포토는 "확실히 안타가 많이 나온다. 외야도 넓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여기가 공이 더 잘 날아간다. 경기는 항상 미친듯이 많은 득점이 나오는 것 같다. 후반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을 뿐이다. 확실히 공격하기 좋은 경기장이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콘포토는 2019년 커리어하이인 33홈런을 날렸고,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20홈런을 기록한 수준급 외야수.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17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다저스에서 커리어가 험난하다. 23일(한국시간) 68경기에서 200타석을 넘기는 등 주전 외야수로 선택받았지만 타율이 0.165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낮다.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0.171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그럼에도 콘포토가 먼저 선택받는 이유는 높은 몸값에 있다. 이번 시즌 콘포토가 받는 금액은 1700만 달러로, 외야수 중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연봉 2200만 달러)에 이어 팀 내 2위다. 토미 에드먼(연봉 1480만 달러)보다 높으며 김혜성(410만 달러)의 네 배가 넘는다. 다저스로선 고액 연봉자인 콘포토가 살아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콘포토가 모두가 기대하는 시즌을 못 보내고 있지만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콘포토는 분명히 자신이 기대했던 것, 우리가 기대했던 것 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가 훈련하는 방식과 진전되는 과정을 보면 앞으로 두 달은 지난 두 달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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