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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이경규 보도에 "사회적 낙인, 오해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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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 사진=DB

이경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경규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오진승 전문의는 25일 자신의 SNS에 이경규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정신과 약물에 대한 낙인과 오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경규가)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 같은 색깔의 차량을 주차관리요원의 실수로 몰게 됐다는데,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지 않는 저라도 제 차로 착각하고 운전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경우 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뜩이나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든다"며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 5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차종과 같은 타인의 차량을 몰고 회사로 향했다. 해당 차주는 절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경규를 조사하자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경규는 "감기 몸살에 걸려 약을 먹고 운전을 한 것"이라며 "경찰에게도 잘 소명했다.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사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 역시 "당사자가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아왔고,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사건 전날 밤에도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 처방약을 복용했다. 경찰에 약 봉투를 직접 제시해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이번 일을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이더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다면 해선 안 된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경규의 주장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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