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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은 여당이니까”…당대표는 아웃복서? 인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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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태평성대 때는 아웃복싱. 내란 세력과의 전쟁 때는 강력한 인파이터. 지금은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가 맞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찬대 의원이 이날 오전 “야당일 때는 인파이터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여당일 때는 아웃복서(가 더 필요하다)”고 하자, 지금 이 시점에선 ‘내가 더 적임자’라고 다시 강조한 것이다. 8월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시작 전부터 ‘당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리며 “당 대포에서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원 등을 향해 “동의하면 점 하나 찍어달라”고 했다.



정 의원이 이런 글을 올린 건, 전날 ‘강력한 개혁적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로 비유한 뒤에 박 의원이 야당일 땐 인파이터, 여당일 땐 아웃복서가 더 필요하다고 되받은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초전박살, 임전무퇴의 자세로 전광석화처럼 개혁을 해치우겠다“며 “싸움은 당에서 정청래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최근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된 ‘수박’(강성 당원들이 비명계에 사용하는 멸칭)이라는 비판에는 “정청래를 보고 수박이라고 그러면 도대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그런 것은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선 “아웃복싱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데 저처럼 파워풀한 강력한 당 대표, 개혁 당대표, 그리고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을 기대하는 분들은 저를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아웃복서는 치밀하다는 것 아니겠냐.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다. 이것은 야당일 때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집권 여당이 됐기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당 대표라면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 다음에 국민 앞에서 차근차근 포인트를 따가면서 해나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도 원내대표일 때 계엄해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재의 파면 결정 과정에서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 의원과 함께 인파이터로 싸웠다는 점을 언급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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