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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통일로 510' 가로변에 한뼘정원 24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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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최근 홍은사거리 부근 ‘통일로 510’ 일대 가로변 24군데에 일명 ‘한뼘정원’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년 전부터 익명의 한 시민이 이곳 가로수 아래에 접시꽃 씨앗을 뿌려 온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구는 이 시민의 소박한 뜻을 반영해 가로수 밑 철제 보호판을 걷어내고 기존 접시꽃에다 백합△리아트리스△에키네시아△옥잠화△가우라 등 다년생 초화류를 심었다. 서대문구는 접시꽃을 뿌린 시민을 찾으면 모범구민으로 표창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한 시민분의 작은 관심이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연을 통해 누구나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도록 ‘정원 조성 서대문구’ 조성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3년 전부터 가로수 보호판을 점진적으로 제거하고 그 자리에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음지식물)인 맥문동을 심고 있다.

현재 연희로와 모래내로 등 서대문구 주요 가로수 밑에 맥문동을 심었으며 이를 구 전역으로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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