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이 지난 24일 저녁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영호 교육위원장을 만나 전공의 복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25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 김찬규씨 등 사직 전공의 2명과 24학번 의대생 1명이 전날 두 위원장을 만났다. 면담은 2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쪽은 “거버넌스 구조를 포함한 여러 제안, 복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줬고, 두 위원장은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면서 “다른 의대생·전공의 면담에서도 여러 제안은 있었지만, ‘복귀를 위한 이렇게 구체적인 대안은 처음’이었단 점을 (면담한 전공의·의대생에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7대 요구안’ 등 전공의·의대생들의 여러 요구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날 면담에서는 이보다 진전된 내용이 나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언급된 만큼 수련기간 및 전문의 시험 특례 등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전공의들이 9월 추가모집을 통해 복귀하려면, 수련기간 조정·완화 등이 이뤄져 내년 초에 있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전공의 쪽에서 복귀 관련 일정 조정 등 돌아갈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의정갈등에 대한 대안을 담아 발표했고, 두 위원장의 소견 등을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전날 면담에서는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하는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제안도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지난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결정했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 보건의료정책 결정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왔다. 의사 수를 조율하는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입법을 앞두고도, 위원 중 의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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