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논란 4년 만…'디어엠', KBS2 수목드라마 편성

KBS Joy 편성 3개월 만에 지상파 채널서 재방영

드라마 '디어엠'이 주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논란 4년 만에 지상파 채널에 편성돼 밤 11시 5분 KBS2 수목드라마로 방영된다./사진=KBS2 '디어엠'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논란 4년 만에 드라마 '디어엠'이 지상파 수목극으로 편성됐다.

KBS 측은 "드라마 '디어엠'을 오는 7월 9일 밤 11시 5분 KBS2 수목드라마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디어엠'은 당초 2021년 방영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편성이 취소된 바 있다.

2022년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먼저 공개된 후 한국에서는 지난 4월 케이블 채널인 KBS Joy를 통해 방영됐다가 두 달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재편성됐다.

제작진은"이번 편성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가 '디어엠'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누구나 그 시절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며, '디어엠'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익명 고백 글 "오늘 저는 첫사랑에 빠졌습니다"의 주인공'M'을 찾으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무보정 노필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박혜수(마주아 역)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데뷔를 한 그룹 NCT 재현(차민호 역), 노정의(서지민 역), 배현성(박하늘 역) 등이 출연한다.

배우 박혜수./사진=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박혜수는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관련 글이 게재된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최초 폭로 글을 쓴 누리꾼은 가해자가 박혜수가 아니라며 글을 삭제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이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혜수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며, 논란 1년 8개월 만에 2022년 10월 자신이 참여한 영화 '너와 나' 행사에 참석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박혜수는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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