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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선언은 카타르 중재 덕분

뉴시스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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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국과 관계 악화 피하려 카타르 미군 기지에 보복
트럼프 요청에 카타르, 이란에 "이스라엘 휴전 동의" 전달
[도하=AP/뉴시스]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한 위성 이미지로,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 외곽에 있는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모습.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리고 이곳을 공격했다. 2025.06.25.

[도하=AP/뉴시스]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한 위성 이미지로,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 외곽에 있는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모습.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리고 이곳을 공격했다. 2025.06.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휴전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카타르가 대응하기는커녕 중재에 적극 나선 덕분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타르는 지난 23일 자정 직전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항의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마지드 알 안사리 외교부 대변인은 몇 시간 전 있었던 공격에 대해 자국이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으나 동시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완화하고 휴전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카타르는 이 시점에 이미 미국, 이란과 휴전 중재를 위해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보였다.

미국이 지난 22일 새벽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한 뒤, 이란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와 관련 사예크 미스페르 알 하지리 카타르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이 이 기지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임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그 기지로 발사된 미사일이 대부분 요격됐다고 밝혔다.


24일 카타르 외교부가 이란 대사를 소환했으나 징벌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카타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연출된 것처럼 보인다.

카타르는 다른 걸프 국가들보다 이란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이란은 카타르 미군 기지를 공격함으로써 걸프 국가들과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카타르는 가자 전쟁 내내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핵심적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3명의 외교관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이스라엘이 이미 미국의 휴전 제안에 동의했음을 이란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 지도부를 설득했고 이란 지도부가 23일 늦게 휴전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새벽 휴전이 발효돼 이날 저녁까지 비교적 잘 유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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