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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채석장이 난데없이 'SNS 핫플'로..."안전대책 고심"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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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 방치됐던 채석장이 난데없이 SNS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낙석이나 추락 위험이 크지만, 정식 관광지가 아닌 탓에 안전설비를 설치하기 어려워 지자체가 고민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깎아지른 절벽 아래 이국적인 에메랄드빛 호수가 펼쳐집니다.


깊고 맑은 수면 위에 햇빛이 부서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과거 채석장으로 쓰다 폐쇄된 산에 물이 차오르며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입소문에, SNS를 타고 하루아침에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윤효원 / 대구 본리동 : 인스타에서 워낙 '핫플'이어서 소문 듣고 왔거든요. 주소 찍고 왔는데 오니까 물 색깔이 정말 예뻐요. 거의 해외여행 온 것같이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방문객이 몰리고 있지만, 정식 관광지가 아닌 탓에 기반 시설은 물론 안전 장비조차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길은 정비되지 않아 돌부리가 가득하고, 녹이 슨 채석 공장 설비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한 걸음만 더 가면 낭떠러지고, 아래에는 수심 30m에 가까운 호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임시로 설치해 둔 철조망 말고는 아무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엔 호수로 들어가 수영하던 남성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유지여서 한계가 큽니다.

달성군은 우선 땅을 소유한 레미콘 업체와 협의에 나섰습니다.

[최재훈 / 대구 달성군수 : 시민분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시는 장소로 주목받은 만큼, 저희가 소유자와 잘 협의해서 캐나다 로키 산맥 루이스 호수 같은 시민들께 사랑받는 치유의 장소로 만들 수 있도록….]

업체 측도 협의에 긍정적이지만, 비용 부담 문제 등을 두고는 지자체와 의견이 엇갈리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개발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무분별한 출입과 안전사고를 방지할 선제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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