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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청 둘째 날 …'자금 출처-칭화대 논란'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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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첫날 새로 밝힌 '처가 2억 원'
野 자료 제출 요구에도 증빙 미지수
中 체류 4일 의혹, 출입 기록 제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첫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세비 외 수입'에 대해 해명했지만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릴 두 번째 청문회에선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첫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세비 외 수입'에 대해 해명했지만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릴 두 번째 청문회에선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세비 외 수입'에 대해 해명했지만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5일 청문회에선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김 후보자는 전임 총리들의 전례를 언급한 만큼 증빙에는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한 논란에는 자료 제출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체류일이 4일에 불과하다는 야당 측 주장에 출입국 기록 제출을 검토해 보겠다는 것. 김 후보자가 실제로 자료를 공개해 의혹에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 후보자의 첫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모인 건 '세비 외 수입'이었다. 그간 야당은 김 후보자의 최근 5년간 세비 소득이 약 5억 원에 불과하지만, 약 13억 원을 지출하고도 소득이 증가했다며 8억 원에 대한 자금 출처를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이 중 2억 원은 자녀 유학비로 전처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남은 6억 원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축의금 △부의금 △출판기념회 등에서 비롯됐다고 소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2월 재혼했고, 2020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해 11월 장인상을 치렀고 2022년 4월과 2023년 11월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소명대로라면 관련 경조사 및 출판기념회로 충당됐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고 대략의 액수만 언급했다. 축의금 약 1억 원, 부의금 약 1억6000만 원, 출판기념회 약 2억5000만 원 등이었다. 김 후보자는 축의금 약 1억 원은 전부 처가에게 넘겼다고 하면서, 처가로부터 생활비 약 2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한 논란에는 자료 제출과 관련해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정한 기자

김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한 논란에는 자료 제출과 관련해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정한 기자


김 후보자로서는 문제의 6억 원에 대한 출처를 나름 소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그간 '돈 문제'와 관련한 숱한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이제서야 자금의 규모와 출처를 언급한 건 모순이라는 것이다. 해당 자금에 대한 증여세를 청문회 직전에 처리했다는 김 후보자의 설명 역시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이다.


야당은 25일 두 번째 청문회에서 통장 거래 내역 등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집중적으로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김 후보자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 후보자는 과거 총리 후보자들 역시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동일한 규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한 논란에는 다소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국 체류일이 4일에 불과하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총 148일 체류했다"며 필요하다면 해당 기간에 관련된 출입국 기록만 전달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의 20~30년 다른 출입국 기록까지 요청하시면 전임 총리들의 예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범위를 요구하는 것"이라면서도 "필요하시면 그 기간에 관련된 것을 엑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달해 드릴 수 있는지 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중국에 다니신 거 정도는 뽑아서 주도록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시면 안 되겠느냐'는 요청에 "제가 그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알아보겠다"며 "그렇게 하겠다. 확인해 보고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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