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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지명 93번, 96번, 100번…'간신히 불린' 이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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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견제구에 맞고서 피를 뱉어내 구급차에 실려갔던 롯데 장두성 선수 기억하시죠. 폐출혈에서 회복해 복귀가 임박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장두성처럼 신인지명 90번대 끝 순위에서 간신히 선택받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매섭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그들의 스토리를 전합니다.

[기자]

투수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도 일단 2루로 뛰었습니다.

그리곤 피를 뱉어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가 정밀검진한 결과 폐출혈 진단까지, 장두성은 열흘여 시간이 걸려 재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 2군에서 한두 차례 뛰어보고 1군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사실 장두성의 허슬플레이는 간절함이 만든 습관이었습니다.


[경기 중계 (지난 4월 15일) : 우익수 몸을 날리면서! 장두성이 한 점을 막아냅니다!]

2018년, 전체 93순위로 간신히 프로무대에 턱걸이했습니다.

주로 대주자로 나서며 어느덧 프로 8년 차, 황성빈이 다치며 찾아온 기회,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앳된 얼굴의 이 선수, 2년 전엔 고교생 시구자였습니다.

긴장해서인지 마운드에서 미끄러졌던 성영탁은 지난해 96순위로 KIA에 입단했습니다.

지금은 KIA 역사에 한 줄을 남겼습니다.

신인 데뷔전 이후 연속 최장 무실점 행진, 이젠 프로야구 신기록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시속 140km 초반대 공을 뿌려 구속은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공을 던지고 싶은 곳에 제대로 넣을 수 있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성영탁/KIA : 이를 악물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나 야구선수 됐다!]

SSG 박시후 역시 데뷔 첫 승을 올리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2020 신인드래프트 : SK 와이번스 마지막 선수 지명하겠습니다. 인천고 투수 박시후.]

2020년 신인 지명에서 전체 100번, 이른바 문을 닫고 프로 선수가 됐습니다.

지금은 SSG 선발투수로도 이름을 올렸고, 올해 이미 4승을 챙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SG랜더스']

[영상편집 김영석]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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