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나솔' 출연자 논란…행인 뺨 때린 정숙→성폭행男까지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나는 솔로'가 연이은 출연자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24일 '나는 솔로'에 출연한 남성 출연자 A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앞서 다른 출연자가 길 가던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뒤 재판 결과가 나온 날이었다. 잊을 만 하면 또 나오는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들도 기막혀하고 있다.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출연한 한 남성은 21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박 모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법원은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한 정숙(가명)은 지난해 10월 귀가 중 택시를 타려다가 한 남성과 마찰이 생겨 총 6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트려 손괴한 혐의와 행인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대구지법 형사2단독에서 열린 선고에서는 정숙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이날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의 준강간 혐의 구속과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혐의 관련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라며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 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신중하게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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