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치료 옵션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린파자와 더발루맙의 병용요법 승인은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연 전환점이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가 24일 서울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세션은 여성암 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고,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 및 난소암에서의 장기 생존 데이터 등 린파자의 최신 임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
[라포르시안]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치료 옵션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린파자와 더발루맙의 병용요법 승인은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연 전환점이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가 24일 서울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세션은 여성암 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고,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 및 난소암에서의 장기 생존 데이터 등 린파자의 최신 임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린파자는 지난 4월 4일,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 및 면역항암제 더발루맙 병용 치료 이후, 린파자와 더발루맙 병용 유지 요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린파자는 기존의 난소암, 유방암 적응증에 이어 자궁내막암 치료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추가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린파자의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 관련 주요 임상 연구에 참여한 이정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김병기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정윤 교수는 '자궁내막암의 새로운 치료 요법: DUO-E 연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pMMR 자궁내막암 환자에게는 기존에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린파자의 승인은 자궁내막암 최초의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요법 승인으로, 치료 영역의 확장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DUO-E 3상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화학요법과 더발루맙 병용 후, 더발루맙·린파자 병용 유지 요법을 시행한 경우, pMMR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5개월로 나타났고,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4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병기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
김병기 교수는 '난소암 치료의 최신 동향과 PARPi 최신 업데이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고, 재발이 반복될수록 치료 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재발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BRCA 변이 환자에게 적용되는 PARP 저해제는 난소암 치료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며 "린파자는 7년 장기 생존 데이터를 확보한 유일한 PARP 억제제로, 난소암 완치 가능성까지 보여준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SOLO-1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를 투여한 결과, 7년 추적 시점에서도 환자 3명 중 2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이전과 일관되게 유지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이현주 전무는 "린파자는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난소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를 통해 여성암 치료 분야에서 린파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여성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린파자는 최초의 PARP 억제제로, 광범위한 임상 개발을 통해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 총 5개 암종에 대해 국내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난소암의 1차 유지요법에 대해서는 2021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린파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공동 개발·상용화한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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