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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달러채 발행 ‘흥행’… 모집액 7.6배 주문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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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가 달러채 발행에 성공하며 투자 시장에서 신뢰도를 입증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새벽 5억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공모채 수요예측을 마쳤다. 수요예측에는 모집 금액의 7.6배에 달하는 38억달러의 주문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들어 비금융·비공공 일반기업이 발행한 달러채 중 최대 주문 규모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 유럽, 중동,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본드(144A/RegS)다. 만기는 3년6개월이며, 발행금리는 4.375%로 확정됐다. 확정금리는 KT의 기존 유통 수익률보다 3bp(0.03%포인트) 낮은 72bp 수준 스프레드로 결정됐다. 통상 유통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다는 것은 투자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로, 시장이 KT의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KT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S&P, 피치에서 각각 A3, A-,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물 민간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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